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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美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또 바이든 지지할까?

字号+작성자:블랙스파클뉴스출처:백과2024-03-28 19:05:06我要评论(0)

■ 진행 : 김대근 앵커■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구성 : 최혜정 작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

[뉴스라이더] 美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또 바이든 지지할까?

■ 진행 : 김대근 앵커■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뉴스라이더] 美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또 바이든 지지할까?
■ 구성 : 최혜정 작가
[뉴스라이더] 美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또 바이든 지지할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스라이더] 美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또 바이든 지지할까?
[앵커]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리턴매치가 벌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이외에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부터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폭탄 등다양한 변수들이 연이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원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갑자기 테일러 스위프트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어서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 얼마나 영향력이 대단하기에 대선판을 흔들 정도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까?
[박원곤]
한국에서는 그만큼 영향력이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워낙 우리가 K팝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한국을 벗어나면 미국도 그렇고 얼마 전에 일본에서도 계속 공연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일 정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은 매우 크고요. 단순히 하나의 가수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라 부를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요. 몇 가지 이미 다 확인됐습니다마는 가장 큰 것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인스타그램이라고 거기에 팔로워가 2억 8000만 명 정도 되고 그리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을 했는데 올해 인물로 가수가 순수한 자기 직업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53%가 스위프트의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거니까 엄청난 숫자인 거죠. 더불어서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납니다. 한 번 콘서트를 가거나 투어를 가면 거기에 따라서 미국 내 지방경제가 다 살아나고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게 경제 부흥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고요. 그래서 하버드대학에서는 아예 테일러 스위프트를 분석하는 그런 과목이 열려서 그렇게 수강되고 있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앵커]
미국 성인의 53%가 스위프트의 팬임을 자처했다. 그러니까 대선판에서도 정치인들이 나를 지지한다고 해 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얼마 전에 미식축구선수인 남자친구 경기를 보러 간 게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정치권에서는 이걸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고요?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 겁니까?
[박원곤]
그만큼 11월 미국 대선이 첨예하게 붙어 있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해는 됩니다. 왜냐하면 미식축구, 특히 슈퍼볼 최종 결승을 다루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런 스포츠 경기이기 때문에 미국민들 중에 거의 다수가 그것을 시청을 하죠. 어떻게 거기에 누가 나오느냐, 그런 것들이 매우 초미의 관심사인 것은 맞고 말씀하신 것처럼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 이번에 우승을 결국 했습니다마는 트래비스 켈시라고 불리는 캔자스시티 칩스에 있는 선수죠. 그래서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데 이미 이미 켈시의 경기를 보러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겠다고 얘기를 했고 일본에서 공연 끝나자마자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렇게 영향력이 크니까 그 NFL을 가서 자기 남자치구를 만나는 게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느냐, 그런 게 또 일종의 논란이 됐는데요. 큰 틀에서 NFL 미국 미식축구라는 것은 상당히 보수적인 백인의 남성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이기는 합니다. 그 의미는 트럼프의 공화당 지지층들이죠. 그런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기에 감으로써 이것이 뭔가 기존의 보수적인 NFL의 문화를 바꿀 수도 있다. 그래서 기존 NFL에 있는 이 팬들층이 테일러 스위프트 팬층과 겹치면서 기존 공화당 지지에서 좀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런 식의 굉장히 복잡한 것까지 방문이 되고 있고 그렇게까지 계속 전개되고 있고. 또 백악관 방문 얘기가 나오는데요. 전통적으로 슈퍼볼이 끝나면 미국 대통령이 우승 팀 선수들을 다 백악관에 초청합니다. 그것은 이미 결정이 된 거고요. 그런데 여기서 과연 테일러 스위프트도 초청을 할 것이냐. 그러니까 사실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입장에서는 초청을 하고 싶겠죠. 그렇게 해서 뭔가 바이든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구성된다면 바이든의 선거에 유리하니까 그게 또 하나의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가 언급되고 있다고 하던데 저는 인상적이었던 게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캔자스시티 우승을 축하한다고 얘기하면서 스위프티도 축하한다. 스위프티들에게도 축하를 전한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을 스위프티라고 부르나 보죠?
[박원곤]
그렇습니다. 스위프티라고 해서 아주 막강한 팬층이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무려 53%,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경우에는 젊은 세대, 우리가 흔히 Z세대라고 불리는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층이 매우 중요한 게 아마도 이번 대선에서도 그 Z 세대가 누구를 지지하느냐,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나뉠 가능성이 매우 크거든요. 그래서 그 젊은층을 끌어오려고 서로 노력을 하는데 바이든 행정부도 대통령 입장에서도 당연히 스위프트가 백악관에 오고 그래서 자신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젊은층들이 바이든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그러니까 매우 민감한 정치적 선거의 이슈가 돼버린 것이죠.
[앵커]
지난 대선 때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하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이미 유명한 OTT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큐멘터리 같은 것이 다 나왔는데 거기 자세한 자기의 입장이 나옵니다. 이 사람이 말씀드린 사회적 현상이라고 얘기한 것이 여러 가지 살면서 굴곡이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고 또 여성으로서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낸 그런 스토리들이 굉장히 유명하거든요. 그 OTT에서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면 2016년에 자기가 트럼프를 반대한다는 말을 못한 것을 굉장히 후회한다고 얘기를 했고요. 2020년에도 바이든을 지지했는데 딱 바이든 개인보다는 늘 할리우드의 주류들이 얘기하는 성소수자 문제라든지 여성의 권익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그래도 다시 확실하게 지지를 하고 공약으로 내세우는 바이든을 내가 지지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선거에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제가 말씀드린 다큐멘터리를 보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고 입장을 밝힌다면 당연히 트럼프를 반대한다는 그런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도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자신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상태라고 하니까 이게 또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직 선거가 8~9개월 남았기 때문에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당연히 바이든 캠프 측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를 요구할 거고 그것을 기대할 것이고. 거기에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굉장히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서 많은 미국의 예술가들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줬다. 통과시킨 법이 있거든요. 그 법을 통해서 저작권을 더 보호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켜서 그렇게 했는데 자신한테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 벌써 그렇게 얘기를 했고. 또 트럼프의 강력 지지층, 메가라고 불리는 팀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음모론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음모론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말라고 이렇게 요청하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데 미국 대선도 지금 굉장히 첨예한 상황이군요. 그런데 대선판을 흔드는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입니다. 최근에 논란이 된 발언이 나토 관련 발언이었어요. 이게 어떤 발언이었죠?
[박원곤]
그 발언의 핵심은 나토가 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비용편익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미국이 돈을 내서 지켜주는데 왜 동맹국들이 거기에 대해서 적절하게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느냐. 이거는 트럼프의 굉장히 일관된 입장이었고 2016년부터 4년간 한국을 비롯해서 물론 나토 동맹국들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배경을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를 하는 중에, 2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이 었는데 굉장히 중요한 경선이거든요. 니키 헤일리가 여전히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정치적 고향이고 여기서 트럼프가 확실히 이겨야 3월달에 이른바 슈퍼화요일로 안 넘어가고 자기가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아마 유세장 분위기도 그렇고 말이 세게 나간 것이죠. 그래서 만약에 나토 동맹국들이 제대로 된 방위비 분담을 하지 않으면 심지어는 러시아를 부추겨서 더 뭔가의 위협을 내겠다, 위협을 발생케 하겠다. 해서는 안 되는 말은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를 하니까 기존 트럼프가 2016년부터 보여줬던 비용편익적인 것들이 겹쳐지면서 또 나토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충분히 보여줬거든요. 심지어는 나토 해체론까지 이어지는 그런 상황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이 국방비를 내지 않으면 미국에서 보호하지 않겠다. 그리고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이런 취지로 발언했다고 해서 논란이 된 상황인데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는지 들어보고 오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러시아 독재자에게 굴복한 적이 없습니다. 최대한 명확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나토에서 발을 빼지 않겠습니다. 트럼프 발언은 멍청하고 부끄럽고 위험합니다. 미국답지 않습니다. 제가 대통령인 한 푸틴이 나토를 공격한다면 미국은 나토 동맹국 영토의 1인치라도 지켜내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을 두고 멍청하고 부끄럽고 위험하다, 미국답지 않다, 굉장히 세게 비판했네요.
[박원곤]
당연히 미국의 주류 전략가들은 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토라는 게 당연히 미국이 나토에서 70% 이상의 방위비 분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거지만 이게 쌍방향적인 것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나토헌장 5조가 있습니다. 집단방위체제라고 해서 나토 동맹국, 회원국 중에 한 국가라도 공격을 받으면 이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하고 공동 집단대응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그것이 유일하게 처음으로 발동된 게 바로 2001년 9.11 테러 이후입니다. 미국이 일정 수준 거기에 대해서 혜택을 본 부분이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놓고 볼 때는 이게 결코 쌍방향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미국 국민들에게는 일정 수준 설득력이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미국이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그래서 트럼프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젠다47이라는 것을 자기 홈페이지에 계속 올리고 있는데 거기에 우크라이나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이 2000억 달러 이상을 지불을 했는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서. 그런데 나토 동맹국은 거기에 10분의 1밖에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비용을 받아내겠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참여하고 개입할 수는 있기는 하지만 나토 동맹국, 유럽 국가가 훨씬 더 심각한 안보위협을 받고 있는데 왜 거기는 비용을 적게 내느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선동이 먹힌다라는 거죠. 그래서 그 얘기를 끝없이 하고 있고. 또 하나는 나토의 동맹국에 트럼프가 계속 요구하는 게 각국에서 쓰고 있는 방위비가 나토가 이미 나토헌장 3조에 따라서 2% 이상을 쓰기로 다 결정했는데 전체 31개국 중 11개 국가만 2% 이상을 쓰고 나머지는 2% 미만을 씁니다. 참고로 미국 같은 경우에는 3.78%인가 그렇거든요, 방위비가. 그러니까 트럼프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왜 니네들은 적게 쓰고 우리가 내는 미국민들의 세금으로 그만큼을 다 우리가 보전해 주느냐.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도 2%? 아니다. 4% 내라. 트럼프가 집권 때 그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그런 것을 계속 선거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큰 틀에서 트럼프가 얘기하는 미국 우선주의, 어떻게 보면 미국 고립주의의 그런 전통의 미국민들에게는 상당히 일정 수준 설득력이 있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에는 나토를 탈퇴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도 했습니까?
[박원곤]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많은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나토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었죠. 특히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 그만큼을 내지 못하면 우리가 왜, 예를 들어서 나토의 회원국 중몬테네그로라고 작은 국가가 있는데 몬테네그로를 방어해 주기 위해서 왜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을 해야 하느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했었던 거고. 또 자기의 측근들에게는 나토 탈퇴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는 것이 이미 측근들 회고록을 통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거기까지 정말 갈 것이냐, 아니면 트럼프 생각은 탈퇴하고 싶은 건 맞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그것을 활용해서 트럼프가 사업가 기질이 있기 때문에 협상에 활용을 하고 있다. 그 정도까지 끝으로 몰아붙이는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을 활용을 해서 원하는 만큼의 방위비 분담금을 끌어내겠다. 이게 트럼프 행정부 때 보였던 특성 중의 하나인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비용에 굉장히 민감하고 그리고 그 비용을 받아낼 수 있는 대상은 적성국이 아니라 동맹국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그만큼 동맹국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그렇다면 안타깝게 한국을 포함해서 그렇게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에게 먼저 이런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 않았습니까?
[박원곤]
그렇습니다. 이미 회고록들에 많이 나오는데 특히 에스퍼 장관 같은 경우에 국방부 장관이었는데 트럼프가 계속해서 주한미군, 주일미군 철수를 하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그 당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함께 당신이 재선을 하면 2기 때 생각을 해 보자고 얘기를 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런 증언들은 조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조심해야 되는 게 이렇게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되는 게 최근에 인터뷰한 오브라이언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했고 트럼프가 집권하게 되면 국무장관 후보로 올라와 있는 핵심 측근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꽤 길게 인터뷰를 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 대신에 주한미군, 주일미군의 기본적인 기능을 중국 견제로 활용하겠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맞는 얘기거든요. 왜나하면 트럼프가 어젠다47을 통해서 핵심 대외정책을 던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 견제를 굉장히 강력하게 하겠다. 그런데 중국 견제도 혼자 할 수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비용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까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 또는 유럽 동맹국까지 활용을 해서 견제를 한다면 기존에 있던 주한미군, 주일미군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맞고요. 또 하나는 트럼프가 비용에 민감하니까 사실상 주한미군을 철수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비용이 더 듭니다.
왜냐하면 현재 여기는 주한미군이 주둔을 하고 있고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한국이 보전해 주고 있는데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면 미국 본토로 보낼 수 있고 다른 곳으로 보내더라도 그만큼 비용이 더 발생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종합적으로 생각할 때 물론 트럼프이기 때문에 저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기는 해야겠지만 당장 어떤 주한미군 철수가 공약으로 나온다든지 그런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말폭탄을 계속 던지면서 국제안보와 관련해서 좀 불안해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 논란이 이어지면서 팬층을 두텁게 모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한편에서는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박원곤]
그런 것이 있습니다. 특히 대외정책 측면에서 트럼프가 얘기하는 것, 또 유세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해서 말실수들이... 사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러시아를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한 것은 거의 말실수에 가까운 것이기는 한데요. 문제는 더 이상 트럼프의 그런 발언들을 우리가 말실수라고 보지를 않죠. 왜냐하면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한두 번 얘기했어도 정치생명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만할 말을 매번 매순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것이 어떤 위험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들을 것이고요.
다만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는 이렇게 아주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나오면 이걸 활용해서 트럼프를 공격할 수 있겠죠. 트럼프의 불안정성, 불예측성 그리고 기존의 질서를 흔드는 모습들. 그런데 문제는 대외정책에 대해서 미국 유권자들이 그렇게 관심이 크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선거가 그렇고 특히 대선은 그렇습니다마는 다른 이슈, 특히 경제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이 훨씬 중요하게 작동을 하기 때문에 과연 대외정책에서 트럼프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얼마큼 유권자들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는 상당히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나이 이슈가 계속 거론되고 있잖아요. 지금 81세. 대통령을 하기에는 고령인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건 영향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박원곤]
트럼프는 76세입니다. 그러니까 둘 다 굉장히 고령인 것은.
[앵커]
유독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이슈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박원곤]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실수를 많이 했었죠. 최근에 특검 보고서에 대해서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서 기소가 되지 않았는데 그 특검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나이 많은 사람이 제대로 기억력이 없어서 실수한 거다. 그런 특검 보고서의 내용이 밝혀져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끈해서 원래 예정되지 않았던 기자회견을 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한 적도 있거든요. 그리고 미국 ABC뉴스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민 중 86% 정도가 트럼프의 고령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미국 대선에는 고령, 나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의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데요.
[앵커]
바이든의 고령에 대해서 우려를 한다고요?
[박원곤]
트럼프도 고령인데 트럼프는 고령의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거든요. 어떤 말실수, 이건 의도적인 얘기고. 그리고 여전히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는 모습들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유세를 하면 혼자서 2시간, 3시간을 이야기하는데 끄떡도 안 합니다. 그래서 고령 이슈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면 고령 이슈가 가장 드러날 만한 미국 대선 행사 중의 하나는 양자 간의 토론이 있을 수 있거든요, TV 토론. 굉장히 관심이 많죠. 그런데 미국은 한국이랑 달라서 TV토론이 정부가, 국가가 뭔가 규정해 놓은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독립된 기관에서, 미국 공화당 혹은 민주당 그리고 제3후보도 일정 수준이 되면 참여할 수 있는데요. 그것을 하기 때문에 이것은 아마 바이든 행정부 팀 캠프에서는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가능성이 좀 더 있어 보이거든요.
[앵커]
꼭 해야 되는 게 아니군요.
[박원곤]
꼭 해야 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보시겠지만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참여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당의 행사라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국은 그런 것을 법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득실은 생각하겠죠. 거기에 안 나가면 바이든이 엄청나게 비난을 받겠지만 또 나가서 거친 트럼프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 얼마나 본인에게 득실이 될까. 제 생각에는 안 나갈 가능성. 나가도 한 번 정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국의 ABC 방송과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데 응답자 가운데 86%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재선의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런 보도도 나온 상황인데 그런 만큼 지금 바이든 대통령 캠프에서도 연렁 문제와 관련해서도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겠네요.
[박원곤]
민주당 전체가 그렇죠. 그렇지만 참 어려운 게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고 약점이 있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봐도 됩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이유인데 기본적으로 미국 전통이 기존에 현직 대통령이 재임을 하겠다고 본인이 얘기를 하면 그것에 대해서 특별하게 반대를 하거나 아니면 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사실은 트럼프이기 때문에 바이든이 이만큼 주목을 받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바이든이 고령이기는 하지만 민주당에서 사실상 트럼프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은 바이든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워낙 노회한 정치인들이 붙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두 가지 것들이 역동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두 번째 텀을 시작하는 재선에 도전한다고 얘기하면서도 가장 큰 이유가 트럼프 때문에 나온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문제들이 전체 민주당에서 작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가 앞서서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을 선거운동에 활용을 해서 이게 또 논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틱톡이 모기업이 중국 기업이어서 비판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왜 틱톡을 활용해서 선거 운동을 했을까요?
[박원곤]
틱톡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틱톡을 원래는 금지시키려고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그렇지만 미국의 MZ세대는 틱톡을 훨씬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금지한다니까 굉장히 반발이 컸습니다. 그리고 또 미국의 전통이 워낙 언론과 모든 것의 자유를 굉장히 중시하는데, 왜 틱톡을 못 쓰게 하느냐. 이건 미국의 근본적인 정신을 훼손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죠. 그래서 현재로써는 행정부 차원에서 예를 들어서 백악관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일부 주정부에서도 공무원들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이것을 국가 차원에서 사용하지 못하게는 못한 거죠.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쨌든 MZ세대의 표를 끌어와야 되는 게 본인의 가장 중요한 유권자층인데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틱톡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약간 모순된 부분이 있어서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효과는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의 MZ세대들도 이렇게 대선에 관심이 높은가요?
[박원곤]
별로 높지 않죠. 그 부분이 고민이고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은 트럼프보다는 MZ세대들은 사실은 좀 복잡한 게 굉장히 나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층이 민주당 바이든을 지지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죠. 어쨌든 그 유권자층을 데리고 와야 되는 것이고 또 아시다시피 미국이라는 곳은 경합주 한 6~7개 주에서 결판이 납니다. 표 차가 별로 안 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적은 숫자의 유권자가 모든 걸 결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굉장히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대선의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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