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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기시다 총리 "마이너스 금리 해제 적절"…디플레 탈출 선언은?

字号+작성자:블랙스파클뉴스출처:백과2024-03-29 08:50:23我要评论(0)

일본이 오늘 '금리 있는' 나라로 돌아섰습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덕입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섰던 금리 인하, 무려 8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금리의 종언은 일본

[월클뉴스]기시다 총리

일본이 오늘 '금리 있는' 나라로 돌아섰습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덕입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섰던 금리 인하, 무려 8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금리의 종언은 일본 경제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놨는데요.

17년만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AFP=연합뉴스
17년만의 금리 인상을 사실상 반긴 겁니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 경기침체를 겪어온 일본 입장에선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소식이 '경기 침체 탈출'이나 '출구'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 물가상승 목표 달성과 기업들의 임금인상으로 인해 시장에 돈을 푸는 '금융 완화'정책이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디플레 탈출' 선언은?
최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일본 정부가 '디플레 탈출'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일본 언론에서 나왔는데요. 오늘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디플레 탈출 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폭넓은 각도에서 종합적인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고민하겠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판단이 필요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지만 사실 일본 증시와 엔화 가치는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발표한 19일 일본 국기와 미국 국기가 환율 시세판 앞에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업들이 임금인상에 나섰지만, 대기업 중심일 뿐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임금을 올릴 수 있는지, 그래서 물가와 임금인상이라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지 지켜봐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9명 가운데 2명이 반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여력을 확인할 때까지 금융완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지요.

이날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0.1%이던 금리(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올렸는데요. 시중 은행들은 이날 17년만에 일제히 금리를 올렸습니다. 보통 예금금리를 0.001%에서 0.02%로 올린 겁니다. 한 자릿수 금리에 익숙한 우리의 시선에선 '미미한' 금리지만 일본 경제는 이제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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