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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밭의 기적’에 총리·공주까지 총출동...日TSMC 공장 오픈

字号+작성자:블랙스파클뉴스출처:종합2024-03-29 03:05:10我要评论(0)

오늘 구마모토 TSMC 제 1공장 개소식대만 경제사령탑 쿤밍싱 주임위원TSMC 창업자 모리스창·류더인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관련 기업 고위관계자 참석24일 개소식을 갖는 TSM

‘양배추밭의 기적’에 총리·공주까지 총출동...日TSMC 공장 오픈

오늘 구마모토 TSMC 제 1공장 개소식대만 경제사령탑 쿤밍싱 주임위원TSMC 창업자 모리스창·류더인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관련 기업 고위관계자 참석24일 개소식을 갖는 TSMC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의 모습. [매경DB]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이 오늘 개소식을 갖는다. 개소식에는 일본과 대만 양국 정부 및 관련기업 고위관계자들이 총출동 한다.일본측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지미 하나코 지방창생 담당상,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 등 정부 인사 뿐 아니라 왕실 소속인 가코 공주까지 참석할 예정이다.일본 왕족이 해외기업 준공식에 참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TSMC 공장에 거는 일본 정부의 기대가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이번 사업에 투자한 소니와 도요타 자동차, 덴소 등 굴지의 대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한다.대만에서는 경제사령탑인 국가 발전 위원회 쿤밍싱 주임 위원(장관)이 참석하고 TSMC측에서는 모리스 창 창업자, 류더인 회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온다.개소식을 앞둔 지난 21일 쿤밍싱 주임위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장은 전세계 공급망을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TSMC는 이번 개소식에서 보안을 중시해 미디어는 일본 뿐 아니라 대만 언론도 극소수만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TSMC는 일본에서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이라는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JASM은 TSMC가 86.5%의 지분을 갖고 일본 기업인 소니와 덴소, 도요타가 나머지 지분을 갖는 구조다.일본 현지에서는 개소식을 맞은 TSMC 제1공장이 가져올 경제 파급 효과가 2031년까지의 10년간 6조8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은 이미 아파트 건설 붐까지 일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日정부 지원정책 결실…4조2천억원 보조첨단제품 생산할 제 2공장엔 더 많이 지원 전성기 누리다 몰락한 반도체 부활 몸부림이번 공장 설립은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의 결실이기도 하다. 제1공장은 총 투자액 약 1조엔으로 이 중 일본 정부가 최대 4760억엔을 지원했다.구마모토현 농촌 마을 기쿠요초(菊陽町)에 자리잡은 공장의 부지면적은 도쿄 돔 4.5개분에 해당하는 약 21.3만 평방미터다.클린룸이 들어서는 FAB동과 오피스동, 가스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로 선폭 12-16나노미터와 22-28나노의 연산을 하는 범용형 로직 반도체를 월간 5.5만장(12인치 환산)생산할 예정이다. JASM은 당분간 시험생산을 진행한 뒤 올해 연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TSMC는 구마모토 제2공장도 짓는다. 이르면 연말까지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말까지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는 첨단 제품인 6~7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제2공장에는 제1공장보다 더 많은 약 7300억엔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굳혔다.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 업체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과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도 최대 2429억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히가시히로시마 공장에도 최대 1385억엔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첨단 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라피더스에는 훨씬 더 많은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그간 약 4조엔 규모의 지원 예산을 확보해 왔다. 이를 통해 1980년대 반도체 업계를 석권했던 시절을 염두에 둔 듯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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